다윗 주변의 사람들

사무엘하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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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돌아오는 다윗 2. 다윗과 시므이 3. 다윗과 므비보셋 & 시바 4. 다윗과 바르실래 5. 품어주고 보답하는 다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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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다윗

도망을 가던 다윗이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왕의 귀환이 시작되자 그것을 환영하는 인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어제 나누었던 말씀 마지막 15절을 보면 이들이 길갈로 다윗을 맞이하러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길갈은 어느 장소일까요?
길갈은 이스라엘에게 있어 굉장히 의미가 있는 장소입니다.
40여년의 광야생활을 끝내고 가나안에 입성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할례를 행한 장소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주시겠다 말씀하신 것에 대해 다시 확인한 장소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백성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상기시키는 곳입니다.
다윗과 사람들은 길갈로 모여들면서,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베풀어 주신 그 은혜를 생각하며 서로를 환영합니다.
그들의 만남의 장소가 길갈이었다는 것은,
다윗이 여호와의 은혜를 입고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다시 회복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직 다윗에게 할 일이 남아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모두가 다 즐거운 마음으로 다윗의 귀환을 환영했던 것은 아닙니다.
다윗이 피난길에 올랐을 때 그를 저주하고 또 속였던 사람들은 굉장한 불안 속에 있습니다.
불안 속에 있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나게 하는 이 곳 길갈이기에,
다윗이 자신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습니다.
시므이, 므비보셋 그리고 그의 종 시바는 다윗에게 용서의 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다윗과 시므이

지금 시므이는 죽을 맛입니다.
자신의 첩보에 따르면 다윗은 절대 돌아올 수 없었어요. 압살롬이 왕이 되어야 했어요.
그래서 다윗이 도망갈 때 앞에 나타나 별의 별 조롱을 하며 욕을 했었어요.
다윗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서 마음에 담아 두었던 모든 말을 다 쏟아냈는데, 지금 다윗이 귀환하고 있어요.
다윗은 여전히 왕이고, 왕은 자신의 목숨을 쥐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지금 시므이는 죽을 맛입니다.
하지만 그냥 죽으라는 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시므이는 기지를 발휘해 베냐민 지파 1000명을 데리고 길갈로 나옵니다.
왜 1000명을 데리고 나왔을까요? 귀환하고 있는 다윗과 싸워 그를 이기기 위한 전투병력을 데리고 왔을까요?
아닙니다.
1000명의 베냐민 사람들을 통해 다윗에게 회개하는 모습을 보임과 동시에 은근한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베냐민이 동족 1000명을 데리고 왔다는 것은 그가 베냐민 지파 안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었음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같은 공동체에 있다고 해도 1000명을 데리고 오는 것 쉽지 않습니다.
1000명이 다윗 앞에 서 머리를 숙이며 잘못을 회개하는 모습을 보임과 동시에, 우리 베냐민 지파는 다윗에게 충성을 다하겠다.
그 충성을 내가 보장한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시므이가 생각했을 때 최고의 묘수였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윗이 자신을 용서해야 하는 것으로 잡혀 있습니다.
모두가 기뻐하는 그 때, 1000명을 죽이게 된다면, 분위기도 분위기이지만 다윗이 왕으로 돌아오자마자 권력을 휘두른다! 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뿐더러,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길갈의 의미가 완전히 바뀌어 버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므이가 살았다. 생각하는 그 때 문제가 터집니다.
다윗 곁에 있던 아비새 장군이 “시므이를 죽여야 한다.”라고 말하기 시작했거든요.
시므이가 처음 다윗을 조롱할 때도 아비새는 시므이를 죽이려 했었습니다. 그 때는 도망갈 때였지만, 지금은 다시 모든 권력이 돌아왔기에 시므이를 당연히 죽일 수 있는 힘이 있었습니다.
환영하던 분위기가 가라앉고 살벌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사람들은 ‘다윗을 조롱하고 욕했던 시므이가 죽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시므이의 마음대로 일이 돌아가지 않던 그 때, 다윗이 “아비새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지난 주 금요 새벽기도회 때, “다윗이 광야에 서게 되면서 이전의 총명함과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회복했다.”는 말씀을 나눈 적이 있습니다.
다윗은 그 총명함을 통해 지금 시므이가 “왜 1000명을 데리고 나와 이러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그가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이 곳에서 시므이를 죽이면 1000명을 비롯한 베냐민 지파의 동역을 앞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조롱당한 것도 맞고 또 자신의 분함을 해결하기 위해 그를 죽여도 아무도 뭐라할 수 없지만, 다윗은 바로 죽이지 않습니다.
시므이의 요구대로 일단 그를 용서합니다.

다윗과 므비보셋 & 시바

시므이에 대한 다윗의 판단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또 있었습니다. 만약 다윗 앞에 먼저 나간 시므이가 죽는다면, 그 뒤에 기다리고 있던 므비보셋과 시바 역시 죽임을 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시므이에 대한 판결이 정말 중요했습니다. 긴장하던 그들 앞에 시므이를 용서하는 다윗의 판결이 떨어졌습니다. 조금은 가벼워진 마음으로 다윗 앞에 섭니다.
다윗이 피난길에 있을 때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다윗을 찾아와 그를 대접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다윗은 “너의 주인 므비보셋이 어디있느냐"라고 물었는데, 그 때 시바는 “다윗에게 빼앗겼던 왕의 자리가 다시 나에게 돌아올 것이다.”라고 말하며 예루살렘에서 머물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다윗은 요나단의 아들이었던 므비보셋을 굉장히 선대했습니다. 하지만 시바를 통해 들었던 말은 므비보셋이 자신의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다윗 앞에 배신을 했다 들었던 므비보셋이 섰습니다.
다윗이 므비보셋을 살펴보니. 시바에게 들었던 이야기와 다릅니다. 예루살렘에서 잘 지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므비보셋의 얼굴이 굉장히 상해있습니다.
다윗이 떠나는 날부터 평안하게 돌아오는 날까지, 발도 씻지 않고 수염도 깎지 않고 옷도 빨아입지 않고 있었거든요.
이 모습은 다윗에게 충성하고 있음을 보이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므비보셋은 30km나 떨어진 길갈을 찾아왔습니다.
양다리를 저는 사람이었던 그가 길갈로 와 다윗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은
다윗을 신뢰하고 그에게 충성하고 있다는 것외에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다윗이 묻습니다. “왜 나와 함께 피난길에 오르지 않았는가?”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말합니다. “종 시바가 나를 모함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모든 판결을 다윗에게 넘깁니다.
사실 므비보셋은 사울왕의 자손입니다.
사울 집안의 모든 사람은 원래 죽은 목숨과도 같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있었던 것은 다윗의 자비였음을 알고 있었기에,
다윗이 어떤 판결을 내려도 므비보셋은 겸허히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다윗은 므비보셋의 모습을 통해 자신이 속았음을 깨닫지만 시바를 벌할 수 없었습니다.
시바가 모함을 했던 하지 않았던, 곤경에 빠진 다윗과 군대를 위해 음식을 가져왔던 사람이거든요.
지금 시바를 벌한다는 것은, 자신을 도와준 사람의 은혜를 벌로 갚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다윗은 시바와 므비보셋 둘 다를 용서하며, 시바에게 주었던 땅을 반반씩 나눠가지라 말합니다.
하지만 므비보셋은 “왕이 안전하게 왔으니 시바가 땅을 다 차지해도 상관없다.”라며 정말 충성하고 있음을 또 보여줍니다.

다윗과 바르실래

다윗 앞에는 시므이, 므비보셋, 시바 외다른 사람도 있었습니다.
바르실래입니다.
그는 매우 부자였으며 80살의 노인이었습니다.
도망가던 다윗에게 모든 음식을 제공해주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다시 다윗에게 와 강을 건너는 일을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이 일을 돕기 위해 80km나 되는 거리를 왔습니다.
다윗을 향한 지속적인 지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바르실래의 이러한 모습에 다윗은 은혜를 갚고 싶었습니다.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자고 초청합니다. 바르실래의 남은 생을 잘 대접하며 모시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바르실래는 나이를 핑계삼아 고향에 머물기를 원하면자신의 아들 김함을 데려가 달라고 말합니다. 아쉬웠지만 다윗은 그의 요청대로 김함을 데리고 갑니다.
바르실래의 변함없는 지지는 정권이 흔들리던 때 다윗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은혜를 갚기 위해 다윗은 김함에게 땅을 주었고, 이후에는 자신의 아들 솔로몬에게 바르실래의 아들들을 선대해주기를 요청합니다.

무엇을 깨닫는가?

오늘 본문에는 다윗을 지지하지 않고 조롱하며 속였던 시므이와 시바 그리고 다윗을 향해 변함없는 마음을 고백했던 므비보셋과 바르실래가 등장합니다.
우리도 삶을 살다보면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날 때도 있고, 이유없이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특히 나를 싫어하거나 나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우리는 그 이야기를 품고 생각하느라 더 많은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괜히 속상하고 울쩍해지기도 하고, 내가 잘못 살아왔는가 하며 힘들기도 합니다.
내 마음에 상처를 준 사람을 생각하게 되면 우리가 놓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변함없이 나를 좋아해주고 지지하며 또 기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상처되는 말과 행동이 너무 크게 다가온 나머지, 곁에서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죠.
사랑하는 제2가족 여러분
혹 여러분의 마음을 힘들게 하거나, 상처가 주는 말을 들었고 그것이 내 마음을 어렵게 하고 있다면,
그럼에도 내 옆에서 나를 사랑해주고 품어주고 지지해주는 동역자들이 있다는 것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상황에도 나를 포기하지 않고 가장 든든한 지원자 되어주시는 하나님계심을 꼭 떠올려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한 마음을 그대로 두지 않으실 것이며, 바르실래와 같이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는 말 혹은 사람을 붙여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그 위로를 통해 복잡한 마음들이 정리되어지고, 하나님이 주시는 메시지를 깨달을 수 있는 오늘 하루가 되길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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