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스틸러

열왕기하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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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병에 걸린 나아만 2. 나병에 낫는 방법 3. 4명의 사람 4. 너는 누가 될 것인가?

Notes
Transcript

Scene Stealer

오랜만에 초등부서 설교를 하게 되어서 정말 기대도 되고 떨리기도 해요. 혹시 저 아는 사람 있어요? 저는 여기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청년 선생님들이랑 같이 생활하고 있는 양휘석 목사라고 해요.
저는 초등부 설교를 할 때 12분 길어야 15분을 해요. 짧죠? 아 길어요? 음 짧다고 생각을 좀 해줘요. 여러분들이 집중해준다면 어쩌면 더 짧아질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귀를 쫑긋 세우고 눈을 저와 마주치면서 함께 말씀을 들었으면 좋겠어요.
혹시 여러분 신 스틸러라는 말 알아요?
Scene Stealer는 “장면을 훔치는 사람”이에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엄청난 연기로 주연 배우 이상의 주목을 받는 조연 배우를 뜻해요. 영화나 드라마에 몇 번 등장하지는 않지만 등장하는 장면마다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는 사람들을 신 스틸러라고 해요.
(성민이가 책상을 쳐준다.)
깜짝 놀랐죠? 그리고 여러분 소리나는 곳을 쳐다봤죠? 지금 제 목소리 잘 안들리죠? 이게 바로 신 스틸러에요.
지금은 제가 말씀을 나누는 시간인데, 소리에 반응해서 여러분이 그곳을 쳐다봤고 여전히 놀란 친구들도 있을거에요. 갑자기 주인공의 자리를 빼앗아가는 것. 그것을 바로 신 스틸러라고 해요.
오늘 우리는 열왕기하 5장 3절만 읽었는데, 원래는 5장 1-7절까지 읽어야 해요. 하지만 시간 관계상 한절만 읽었어요.
1-7절을 보면 크게 4명의 등장인물이 나와요. 나아만 장군 아람의 왕, 이스라엘인 여종, 그리고 이스라엘의 왕. 여기 나오는 인물들 중 어떤 사람이 신 스틸러인지 잘 들어보고 마지막에 질문 할 때 대답해주세요.

네 명의 사람

첫 번째 인물은 나아만 장군이에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을까요? 그 연예인 이상으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던 사람이 바로 나아만 장군이에요.
나아만 장군은 다 가진 사람이에요. 돈, 무술, 능력, 권력 등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에요. 왕이 모든 것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에요.
이 사람이 등장하면 모든 사람들이 좋아했어요. 왕 다음으로 유명한 아람 왕의 슈퍼스타. 전쟁에서 아람을 구해낼 만큼 용감한 사람이 바로 나아만 장군이에요.
모든 것을 다 가진 나아만 장군에게 한 가지 고민이 있었어요. 그 고민이 무엇일까요?
바로 나병이라는 병을 갖고 있는 것이었어요.
모든 것을 다 가진 그 이지만, 숨기고 싶은 것 하나! 바로 나병이에요.
이것은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치명적인 약점이에요.
나병에 걸렸으면 이 당시에 사람들에게 무시 당하고 배척 받고, 공동체에 들어오지도 못해요.
만약 나아만이 지금 사람이었다면, 초등부에 들어오지 못했을 거에요. 저 문 앞에 서서 서성거리다 돌아갔을거에요.
여러분들과 함께 율동하고 찬양할 수 없는 사람이 바로 나병에 걸린 사람이에요.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는 나아만 장군. 앞에서는 손을 흔들고 당당한 척 하지만, 언제든지 무시 당하고 모든 힘과 인기를 잃어버릴 위기가 함께 있는 사람.
그가 바로 나아만이었어요.
두 번째 인물. 여종이에요.
나아만 장군이 나병으로 고민 할 때 그 집안에 있는 여종이 “병”을 나을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해줘요. 그것은 바로! “사마리아에 있는 선지자”에게 가는 것이었어요. 삶에 대한 소망이 없었던 나아만 장군에게 희망이 생긴 것이죠.
나아만 장군에게 이런 희망을 준 여종은 누구일까요?
아주 짧게 등장해서 쉽게 지나갈 수 있지만, 우리는 이 여종을 주목해야 해요. 아람의 군대가 갑자기 이스라엘을 쳐들어가서 끌고 온 아이에요. 나이가 13-14살 정도? 여러분보다 조금 나이가 많죠?
다른 나라가 마을을 공격해서 종으로 데려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이 아이 앞에서 가족들이 살해 당하는 것을 봤을 수도 있어요.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가 하루 아침에 종이 되어버린 것이에요. 만약에 여러분이 여종이라고 상상해본다면, 어떤 마음일 것 같아요?
자기 가족과 친구들을 죽이고 끌고와서 종으로 부리고 있는 나아만 장군을 바라볼 때 어떤 마음이었까요?
1번. “나를 종으로 살게 해주다니 정말 너무너무 행복해 오히려 좋아"
2번. “우리 가족을 죽인 나의 원수!! 나병에 걸리다니 차라리 잘됐다!!!”
1번과 2번 중 어떤 마음을 갖는게 정상적일까요?
그쵸! 2번이에요. 자기를 끌고 와서 종으로 삼아버린 아람 나라의 장군. 최고 실세가 나병에 걸렸어요.
그렇다면 “앗싸! 우리 마을을 침략하더니! 하나님께 벌 받은 거야! 나는 절대로 낫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을꺼야!”라고 마음 먹어야 해요!
그런데 이 여자 아이는, 그렇게 하지 않아요. 분노를 표현하지 않고, 오히려 주인이 살 수 있는 길을 알려주어요.
세 번째 인물. 아람 왕이에요.
아람 왕도 고민이 많았을 거에요. 뛰어난 용사이고 똑똑한 나아만이 곁에 있어야 하는데 그가 죽을 병에 걸렸기 대문이죠.
나아만 장군이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아람 왕은 나아만 장군을 이스라엘로 보내면서, 많은 재물과 군대를 함께 보내요.
나아만 장군을 살릴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지 다 할 마음이 있었거든요.
나아만 장군이 있어야 아람 왕도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었어요.
이스라엘로 보내면서 많은 재물을 보냈다는 것은, 꼭 고쳐달라는, 이렇게 많은 재물을 주고서라도 곁에 나아만 장군을 두고 싶다는 왕의 마음이었고, 많은 군대는 이스라엘을 협박하기 위해서였어요.
마지막 인물. 이스라엘 왕이에요.
갑자기 많은 군대와 재물을 들고 찾아온 나아만 장군을 맞이하게 된 이스라엘 왕은 아주 황당했어요. 아무도 고치지 못하는 이 병을 갑자기 고치라 많은 선물과 군대를 보냈거든요.
“선물 받아놓고 못 고치면 이스라엘 너넨 끝장이야!”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거든요.
너무너무 황당했던 이스라엘 왕은 옷을 찢으며 이렇게 외쳐요.
“내가 하나님도 아니고!! 어떻게 나병을 고치냐!!”
이스라엘 왕은 아람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꼬투리를 잡기 위해서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네 사람의 모습

우리는 이 네 사람을 통해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 하나님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첫째.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 바로 나아만 장군과 아람 왕이에요.
하나님을 모르는 일반적인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어요.
이스라엘로 가면서 이들이 어떻게 갔다고 했죠? 많은 군대와 보물들을 갖고 갔죠?
이것은 바로, 나병이라는 죽을 병. 사람이 고칠 수 없는 이 병을 사람의 방법으로 고치려는 모습이에요.
화려함 뒤에 감추어진 병을 갖고 있는 나아만 장군이에요.
그가 병을 고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딱 한가지였어요. 우리 5장 3절을 읽어볼까요?
“그의 여주인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하는지라. 아멘.”
그가 해야 하는 것은 단 한가지. 뭐죠? 선지자 앞에 서 있는 것. 선지자에게 가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나아만 장군과 아람 왕은 어떻게 했죠? 확실한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의 생각으로 이스라엘 왕에게 바로 갔어요.
이 당시에 왕은 곧 신이었어요. 선지자보다 이스라엘의 왕이 더 힘이 있다고 생각 했던 것이죠. 그래서 선지자가 아닌 왕 앞으로 갔어요. 그리고 자신들의 화려함을 보여주었죠.
우리가 감기가 심하게 들어서 병원을 갔어요. 그럼 어떤 모습으로 가죠? 아프고 얼굴이 하얘져서 가겠죠. 병원 가는데 화장 예쁘게 하고 옷 멋있게 차려입고 가는 사람은 없죠?
그런데 나아만 장군은? 아주 멋지고 화려한 모습으로 병을 고치러 갔어요.
왜? 하나님을 몰랐기 때문에요.
많은 돈을 주고 내가 너보다 쌔다! 그러니 꼭 고쳐! 라고 위협하는 모습.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의 모습이에요.
두 번째, 그렇다면 이스라엘 왕은 어떨까요?
나아만 장군과 아람 왕이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을 대표한다면, 이스라엘 왕은 하나님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 주어요.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선지자. 엘리사가 있음을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를 생각해내지 못했어요.
하나님을 의지하고 정말 믿고 신뢰하고 있었다면, “나병을 고쳐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하는 나아만 장군에게,
“저기 사마리아에 가면 엘리사라는 선지자가 있으니 그에게 가시오.”라고 하면 해결되는 문제였어요.
그런데 그가 했던 행동은 무엇이죠? 우리 5장 7절을 읽어 볼게요!
“이스라엘 왕이 그 글을 읽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하나님이냐
그가 어찌하여 사람을 내게로 보내 그의 나병을 고치라 하느냐.
너희는 깊이 생각하고 저 왕이 틈을 타서 나와 더불어 시비하려 함인줄 알라 하니라. 아멘.”
그는 아람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고만 생각했어요.
하나님께 기도하며, 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옷을 찢고 억울함을 외쳤어요.
이것은 하나님을 올바로 믿고 있지 못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어요.
당장 눈 앞에 있는 전쟁. 그 문제에만 집중하느라 하나님께 구하는 것을 하지 않은 것이죠.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믿고 신뢰했다면 그는 기도하고, 하나님께 답을 듣고 엘리사에게 보냈을 거에요.
나아만 장군, 아람 왕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고, 이스라엘 왕은 하나님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에요. 그렇다면 한 명 남은 여종은 어떤 사람일까요?
마지막으로, 여종은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사람이에요.
아주 짧게 등장하고 사라진 여종처럼 우리는 하나님을 믿어야 해요.
2-3절에 등장하고 더 이상 나오지 않아요. 드라마나 영화로 보면 조연 배우도 아니고 그냥 단역이에요. 하지만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주어요.
여종은 나병을 고칠 수 있는 존재오직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는 것을 믿었어요. 그래서 선지자 앞에 가라고 이야기를 한 것이죠.
여종은 정말 짧게 나오지만 하나님을 바르게 믿고 신뢰하는 사람이에요.
사실 아까 말한 것처럼 이 여자 아이는 불평하고 화를 내도 할 말 없을 만큼 비참하고 불쌍한 인생을 살고 있어요.
고향으로 가지 못하고, 평생 종으로 살아야 해요.
그럼에도 이 아이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어요.
말도 안 되는 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면서 살고 있어요.
이런 상황인데도 여종은 하나님을 드러내는 역할을 해요. 이 아이가 현실에 대한 분노가 가득했다면, 나아만에게 병을 낫는 방법.
하나님을 소개하지 않았을 것이에요.
나아만 장군, 아람 왕, 이스라엘 왕, 여종짧지만 하나님을 딱 드러냈던 신 스틸러는 누구일까요?
여종이죠?
우리 제2교회 초등부 친구들의 모습이 이러하길 기도해요.
어디에 있던지 하나님을 바로 믿고 신뢰하고, 항상 필요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해요.
잠깐의 등장이지만, 하나님을 모르는 나아만 장군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버릴만큼 큰 영향력을 준 이 여종처럼!
여러분들도,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하나님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친구들이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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