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_올인이라 쓰고 몰빵이라 읽는다.

로마서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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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바울 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는 로마 교회의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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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서론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사람은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따라 삶의 의사결정을 합니다.
당신은 올인할만한 가치를 발견하셨습니까?
우리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 마다 이 가치가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학교를 선택하고 진학할 때, 군에 입대할 때, 입사할 때, 사업을 할 때, 결혼할 때, 몸이 아파 큰 수술을 앞두고 입원할 때, 나의 시간과 돈과 열정, 심지어는 목숨까지 걸어야 할 때
그 가치는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은 뜨거운 사람들 스물 여섯 명이 소개됩니다.
스물 여섯 명의 사람들은 자신의 가진 모든 것을 올인하고 몰빵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한 삶입니다.
2개의 가족과 3개의 가정 교회도 더불어 소개합니다.

본론

바울의 인생을 보십시오.
빌3:5 -6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바울은 교회를 박해하는 일이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 하여 열심이 특심이었습니다.
다메섹으로 그리스도인들을 잡으러 가다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바울은 예수는 유대교의 이단이요 이미 죽은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은 사람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자요 메시야, 구원자가 될 수 없다고 굳세게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달라졌습니다.
고후11:22-29 “그들이 히브리인이냐 나도 그러하며 그들이 이스라엘인이냐 나도 그러하며 그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이냐 나도 그러하며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냐 정신 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는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지 아니하더냐”
행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도 바울은 죽음을 면할 수 있었으나 로마 시민권자로서 로마 황제에게 상소하여 재판을 받고 얼마 있다가 교수형에 처해졌습니다.
역사가 토인비는 바울을 싣고 로마로 간 배는 유럽 문명을 실어 날랐다고 평가합니다.
사도 바울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은 자들은 동일하게 헌신합니다.
오늘 나를 돌아 봅시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갑니까? 충동적인 헌신을 말하지 않습니다. 맹목적인 헌신을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나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충성을 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순결을 준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을 알아주고 사랑하는 분은 누구입니까? 나의 이름을 아시고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그 분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팬으로서 그냥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제자로서 나의 목숨을 걸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릅니다.
롬16:1-2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 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바울이 고린도에서 쓴 이 로마서는 어떻게 전달되었을까요? 고대에는 주로 인편으로 편지를 배달했습니다. 그 역할을 뵈뵈라는 여성이 감당했습니다. 고린도에서 9km정도 떨어진 겐그레아 교회의 뵈뵈 자매는 일꾼, 곧 집사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편지 전달자에 대한 추천서를 담으면서 소개하기를 여러 사람과 바울의 보호자라고 합니다. 바울과 여러 사람의 물질적인 필요를 채워주었던 사람입니다. 쉽지 않은 멀고 힘든 편지 배달 여정을 마친 그녀를 따뜻하게 영접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
사도 바울은 뵈뵈 집사님을 비롯한 스물 여섯 명의 명단과 두 가정, 그리고 세 가정 교회를 언급하면서 자신의 사역 방식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바울은 언제나 팀으로 사역했습니다. 많은 사람과 관계망을 통해 사역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과 사역했습니다. 인종, 사회적 계층, 성별이 정말 다양했습니다. 명단 가운데 다섯 명의 유대인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방인들이었습니다. 노예 출신의 자유인들과 권세 있는 집안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았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 복음을 위하여 올인했습니다.
롬16:3-4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아시아의 첫 열매, 에배네도, 많이 수고한 마리아,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 사랑하는 암블리아, 동역자인 우르바노, 사랑하는 스다구,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 많이 수고한 버시, 구레네 시몬의 아들(막15:21)로 여겨지는 루포와 그의 어머니께서 바울의 어머니 역할, 돌봄을 했습니다.
하나같이 자기 중심적이지 않고 하나님 나라 복음 중심적인 삶과 공동체를 이루고 있음을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의 삶은 자신의 인생의 모든 것을 거는 올인과 같습니다. 이 일을 위해 심각하게 앉아 계산해 보십시오. 예수님의 제자는 쇼핑하는 삶이 아닙니다. 동호회 활동이 아닙니다.
눅14:25-35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이르되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 명으로써 저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만일 못할 터이면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시니라”
B. 동역자들에게 문안 인사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들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로마 교회의 지체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을 향하여 반복적으로 하는 표현은 문안 인사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뛰어난 한 사람의 능력으로 다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 지도자와 같은 역할의 사람이 필요하지만 반드시 동역자들이 있어야만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동역의 의미를 배웁니다. 어깨동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존중하고 인정하고 감사를 표합니다.
지난 달 교회 이전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때 동역자들과 전도대상자들을 초대하여 감사를 표현하고 축복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전도대상자들 또한 복음을 전하고 축복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 과정을 겪으면서 정말 교회는 혼자 할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였습니다. 교회는 함께 세워 나갑니다. 자신들의 장비를 다 들고 와서 딜리버리 프로젝트 찬양팀에서 개척 교회를 도와 찬양 인도해 준 일, 이 일을 소개시켜준 목사님, 예배당을 꾸미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도와주신 목사님들과 여러 집사님들, 필요한 물품 구매를 위해 헌금해 주신 분들, 기념품을 원가로 보내주신 집사님, 영업하지 않은 식당에서 특별히 우리를 위해 식당 문을 열어 주신 사장님, 자기 일 처럼 여기고 기쁘게 방문해준 축구 클럽 팀, 빵 굽다가 만난 가정의 부부가 결혼 기념일임에도 불구하고 케익을 만들어 와서 축하해 준 일, 축도를 위해 자신의 교회 당회를 멈춰 놓고 오셔서 두 시간 넘게 기다려주신 선배 목사님, 멀리 계셔서 찾아 오기 힘들어 헌금을 보내고 기도로 여전히 동역해 주시는 분들
우리 교회는 비록 봄과 같은 시작의 단계에 있지만 하늘로부터 오는 비처럼 은혜가 고이는 우물과 같은 플랫폼 교회가 되기를 소망하며 메시지를 선포하였습니다. 동물들이 물을 마시고 사람들이 물을 길으러 와 서로 만나고 생명을 길어 삶으로 연결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마르지 않는 샘이 되어 흘러가는 곳마다 생명을 얻어 회복하는 에스겔서의 환상을 보았습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모든 지체들이 서로 연결된 모습이 진정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교제를 경험하게 합니다. 주 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놀라운 일들입니다.
이제 그 분들이 참목자교회를 알리는 일을 위해 또 의기투합합니다. 자신들의 인맥과 재능을 총동원해서 별내동 한복판에서 9월 9일 열린음악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교회를 통하여 한 영혼이 주께로 돌아오는 일을 위해 헌신합니다. 그분들은 한가한 분들이 아닙니다. 정말 바쁘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왜 이 작은 교회를 위해 헌신할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때문입니다.
C. 헌신된 가정이 있었다.
오늘 본문에서 2개의 가족과 3개의 가정 교회와 이 소개됩니다. 10절에 아리스도불로의 권속과 11절의 나깃수의 권속이 소개되고 5절에 브리스가와 아굴라의 가정 교회, 14절의 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허매와 바드로바와 허마와 그들과 함께 있는 형제들 가정 교회, 15절의 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또 네레오와 그의 자매와 울롬바와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성도 가정 교회가 소개됩니다.
한 사람 개인의 헌신은 귀하지만 가정이 헌신하는 일은 다른 측면에서 귀합니다. 가정이 헌신을 하려면 아버지를 비롯해 어머니와 자녀들, 그리고 그 가정에 속해 일하는 일꾼들을 포함합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당시에 큰 건물이 없었기에 여러 가정이 만날 수 있는 큰 집을 가진 가정에서 열린 마음으로 다른 믿음의 가정들을 초대하여 함께 예배하고 교제했던 방식이 초대교회의 모습이었습니다.
오늘날 청년의 때에 홀로 하나님께 헌신하는 모습을 보는 일이 희귀하지만 결혼한 후에 달라지는 모습을 많이 발견합니다. 하나님께 헌신된 청년들이라면 결혼 후에는 더욱 성숙한 헌신이 필요합니다. 오늘날 개척 교회는 헌신을 많이 요구하기에 꺼리는 현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단 개척 교회 뿐 아니라 큰 교회일지라도 헌신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집을 오픈하는 일을 극도로 꺼리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담임목사님의 성공을 위해 희생을 강요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가족으로 부름받았습니다. 성령으로 거듭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내어주신 사랑이 우리가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자신 뿐 아니라 자신의 가정까지 내어 놓게 합니다. 우리 교회 지체들의 가장들에게 이런 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가장이 이런 일을 할 수 있으려면 부인의 지지와 내조가 필요할 것입니다. 자녀들 또한 시간을 내서 함께 도와야 할 것입니다.
올 한해 저희 가정은 복음밥상공동체가 되기 위하여 일사분기에 사람들을 초대하고 식사를 대접하고 복음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필요를 찾아 기도하는 일을 실천해 왔습니다. 이사분기에는 예배당을 마련하느라 자주 하지 못하였습니다. 가정이 가정을 섬기며 교회를 세워 나가기 위해 헌신하는 일은 쉽지는 않지만 하나님 나라의 가족을 세워 가는 일에 매우 중요합니다. 건강하고 복음적인 가정을 세우는 일이 곧 건강하고 복음적인 교회를 세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연탄 한 장>
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석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몸으로 사랑하고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죄로 인해 찾아온 겨울에 눈 내려 춥고 미끄러운 세상에 자신의 몸을 불살라 죽으신 예수님께서 산산이 으깨져서 생명의 길을 만드셨습니다. 그 사랑을 받은 사람들이 자신을 또한 불살라 오롯이 다 태워 재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이 뜨거운 사랑을 받으셨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또한 그렇게 삽시다.
하나님의 복음이 나의 복음이 된 사람들만이 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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