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날이 다가온다 (스가랴 8: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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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포로 후기 백성들은 ‘눈물'의 절기에 익숙했다. 예루살렘 성전이 훼파되고, 성벽이 뚫리기 시작한 그 날부터 그들은 애곡하고 금식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참된 금식이 아닌 종교적 의무가 되어버린 그들의 금식을 기뻐하지 않으셨다.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스가랴에게 또 다시 임한다. 성전 재건 이후에도 금식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을 향해,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다. 이전의 금식 절기들(fast)이 기쁘고 즐겁고 유쾌한 축제일(feast)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즐겨 하시는 일이 이것 아니던가? 우는 자들을 다시 웃게 하시고, 애곡하는 자들을 다시 춤추도록 하는것!
2. 만군의 여호와께서 예고하시는 축제의 날은 모든 민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얻기 위해 함께 달려오는 이미지이다. 유대인 뿐만 아니라 이방 사람들까지도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얻고 기도하기 위해 예루살렘을 찾을 것이다. 온 세상 가운데 여호와 하나님이 진정한 주권자임을 드러내는 장면이다. 누가 진정한 왕이던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스가랴 이전에도, 스가랴 이후에도 온 세상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 달려나와 엎드리기 보다는 자신들의 힘을 믿고 의지하며, 자신들의 ‘도시' 건설에 힘쓸 뿐이다.
3. 하지만, ‘그 때가 되면' 하나님은 전혀 다른 역사를 이루실 것이다. 온 세상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을 것이며, 이 때 하나님께 복을 받아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는 주의 백성들은 이방인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도록 돕는 축복의 통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23절). 이 장면은 신약 성경에서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현실적인 벽이 무너지고, 그들이 성령 안에서 하나되어 하나님을 예배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4. 오늘 본문은 사실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서 너무나 거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온 세상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찾는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을 통해서 성취된다. 그러나, 신약 성경이 묘사하는 것처럼 예루살렘을 통한 세상의 회복은 눈에 보이는 성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서 진전되었다. 예수님은 눈 앞에 보이는 이 땅의 성전이 아니라 자신이 십자가에서 죽고 다시 사심으로 이루시는 영적인 성전을 말씀하셨다. 때문에, 신약의 성도들은 눈에 보이는 예루살렘이 아니라 장차 다가올 하늘의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믿음의 경주를 이어가게 되었다.
5. 스가랴서의 예언이 그리는 이 소망의 메세지가 포로 후기 백성들의 현실과 얼마나 동 떨어져 있었을까 묵상해본다. 그들은 바벨론이라는 이방 나라의 노예들이었고, 고대 근동의 이방 민족들 사이에서 치욕스러운 부끄러운 역사의 주인공들이었다. 세상이 주목하지 않는 민족, 세상이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 약소국이 바로 포로 후기 공동체의 실상이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눈에 그들은 전혀 다른 존재들이었다. 여호와 하나님은 장차 이 특별한 선택받은 사람들을 온 세상 가운데 가장 행복한 사람들로 우뚝 세우실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6. ‘The best is yet to come.’ 그리스도인은 장차 다가올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은 종말의 약속을 붙들고 현실을 버티는 사람들이다. 지금, 울고 있어도 장차 웃게 될 것이다. 지금, 아파도 장차 회복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미 완성하신 새로운 도시가 우리의 현실로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온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 앞에 엎드려 절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했던 이 세상이 부끄러움을 당하는 날이 오고있다. 스가랴를 통해서 주시는 주님의 음성에 머물러보자. 기쁨, 기쁨, 기쁨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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