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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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80장, 85장
우리가 부유하다는 것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에 꼭 필요하기도 하고, 우리가 선한 뜻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보다 지혜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재물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메시지를 내기도 하지만, 부유함 그 자체를 문제시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것은 마음의 문제이고, 실천적으로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주목합니다.
오늘 본문도 영생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여, 진정한 부유함이 무엇인가 논하고 있습니다. 크게 2개의 단락을 가지는데, 재물이 많은 한 사람이 예수님께 나아와 질문하고 대답을 듣고 돌아가는 과정과 또한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가르침과 대화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2가지 단락의 공통적인 요소는 무엇이 진정한 부유함인가 논하고 있다고 해서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은 어느새 유대 지역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10장 1절에서 장소적인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이 16장까지인데, 벌써 예수님의 수난사가 시작되는 장소에 이르렀습니다. 이렇게 본문의 시점과 공간을 말씀드리는 것은 오늘 우리가 다루는 본문이 그만큼 가볍지 않음을 함께 알리고자 함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에서 그만큼 유념하면서 보아야할 본문이기도 합니다.
Mark 10:17 NKRV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먼저 예수님께서는 길로 나아가고 계시는데,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습니다. 상당히 겸손하고, 그가 얼마나 절박한지 보여주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하는 의도보다도 오히려 진정으로 고민되어서 삶의 문제를 해결받고자 나아온 정직한 심령의 사람임을 보게 됩니다.
그가 먼저 입을 열어서 예수님을 향한 호칭은 ‘선한 선생님이여’ 입니다. 그리고 그 호칭과 연관하여 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입니다. 영생에 대한 화두 자체가 묵직합니다.
Mark 10:18–19 NKRV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예수님의 대답은 조금 아이러니합니다. 그렇기에 또 쉽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선한 선생님이여”라는 호칭을 문제삼으십니다. “하나님 한 분 외에 선한 이가 없는데, 어찌 나를 선하다 하느냐?” 이렇게 질문하십니다.
이 말은 달리 말하면, 예수님을 하나님을 보느냐? 이런 인식을 되짚으시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청년은 이에 대해서 침묵합니다. 그가 예수님께 나와왔지만, 선지자 정도로서 이해하거나, 율법의 핵심을 잘가르치시는 선생님으로 이해한 것임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서 율법을 강론합니다. 특이한 것은 6~10계명을 언급하고서 5계명을 말씀하십니다. 또한 1-4계명이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행하여야 구언을 얻느냐”는 한 사람의 질문이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행함에 대한 질문이었기에 먼저는 깊은 연관성의 말씀 6-10계명과 이후에 5계명을 논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한 또 한 사람의 대답은
Mark 10:20 NKRV
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과 같습니다.
이제 이 가르침의 가장 핵심으로 나아갑니다.
Mark 10:21 NKRV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예수님께서는 그가 사실은 완전하지 않은 부분을 지적하시는데, 21절을 보면, 단순히 그를 꼬집기 보다는 그를 “사랑하사” 가르침을 주십니다. 정말 삶에서 깨우침을 얻어서 영생으로 나아가도록 말입니다!
그렇기에 본문은 너무나도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청년에게는 분명한 훌륭한 삶과 남들도 인정할 만한 율법의 준수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이렇게 말씀하시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그가 “재산을 다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하늘의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예수님을 쫓으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율법을 강론하시며 영생을 이야기하시는 맥락 속에서 여전히 부족하다고 짚으시며 말씀하시는 바입니다.
왜 다 팔아라고 하시는 걸까요? 이토록 말씀하시는 것은 그의 보지 못하는 부분을 개안하도록 하시는 부분입니다. 제가 묵상하기엔, 본문은 이 재산이 누구의 것이냐라고 묻는 질문처럼 보입니다.
팔아서 나누라는 것은 그 만큼 이 질문한 사람의 생각이 그릇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만약 문자적으로 해석한다면,
Mark 9:45–47 NKRV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없음)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재물이 곧 하나님의 것임을 나타냅니다.
구약 율법에서 배상의 법을 보면, 훔친 것의 20%를 더해서, 즉 1/5을 더해서 갚으라 하십니다.
Numbers 5:6–8 NKRV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나 사람들이 범하는 죄를 범하여 여호와께 거역함으로 죄를 지으면 그 지은 죄를 자복하고 그 죄 값을 온전히 갚되 오분의 일을 더하여 그가 죄를 지었던 그 사람에게 돌려줄 것이요 만일 죄 값을 받을 만한 친척이 없으면 그 죄 값을 여호와께 드려 제사장에게로 돌릴 것이니 이는 그를 위하여 속죄할 속죄의 숫양과 함께 돌릴 것이니라
재물에 대한 그가 하나님보다 더 우선하는 우상성을 짚어내신 겁니다. 정작 가장 중요한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있음을 말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십일조 신앙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며 십분의 일을 드리지 않습니까. 그와 같이 야곱 또한 십일조 신앙을 고백했고,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서 이것은 계속해서 요구되었고 실천되었던 겁니다.
22절에서 이 사람은 근심하며 갔다라고 하는데, 이는 열린 결말입니다. 그러나 일단은 명령에 대한 첫 발걸음을 뗏기에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23절 이후에는 제자들과 함께 담화하십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재물이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이 놀라자,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보다 어렵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불가능보다 더 어렵다 이렇게 말씀하신 겁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겁니다. 그렇기에 제자들은 이제 너무나 크게 놀라게 됩니다.
도무지 구원이라는 것은 누가 얻을 수 있는가? 라고 말입니다. 매우 놀랐다라고 말하며, 가장 최상급과 같은 상태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예수님께서 모든 상황을 정리하시면서 주시는 말씀이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라고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십니다. 즉 문자적으로 모든 것을 팔고 주님을 따르라는 말씀 아니라, 주님보다 재물이 우선시 되어 있는 중심 꼬집으시고, 다시 한번 자신이 가진 것을 주님께서 주인되심을 고백하라는 겁니다.
Mark 3:35 NKRV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Mark 8:35 NKRV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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