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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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목제의 의미 2. 공동체 3. 향기로운 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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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나오신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와 위로 그리고 새 힘이 가득한 시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화요일부터 함께 레위기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매일성경 QT책의 순서를 따르고 있습니다. 혹 필요하신 분들은 구매하시면 본문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더 잘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레위기에는 5가지의 제사가 있습니다. 번,소,화,속,건 이라고 하는데요.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중 지난 이틀 동안 번제와 소제를 살펴보았고 오늘은 세 번째 화목제를 살펴보려 합니다. 이스라엘이 드렸던 제사를 우리는 드리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색할 수도 있고 그 개념들이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 이상 하지 않는 제사를 왜 우리가 알아야 할까? 라는 의문도 가질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전 레위기를 묵상하는 것을 참 힘들어 했었습니다.
부산에서 사역할 때 코로나로 인해 현장에서 사역의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맡았던 부서 아이들을 위해 창세기 50장, 출애굽기 내용들을 정리하여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레위기를 만나게 됐습니다. 부서 아이들에게 레위기의 5대 제사를 나누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도 어색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제사들이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하나님께서 기록해 주신 이유가 분명히 있을텐데 그냥 모른척 넘어갈 수는 없다는 생각에 레위기 5대 제사를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제사들을 하나씩 살펴보고 연구하면서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도 주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사들을 잘 살펴보면 대부분 죄의 용서에 대한 이야기들이 기록되어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죄 용서 만을 위해 이러한 복잡한 제사들을 드리라고 하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사의 목적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만나는 바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즉 레위기는 하나님을 어떻게 예배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것인가를 알려주는 성경이라는 것이죠. 하나님을 만나는 바른 방법은 바로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죄로부터의 거룩. 죄에 사로잡혀 하나님을 떠나 사는 것이 아니라, 제사들을 통해 죄를 용서 받고 거룩해져서 하나님과 깊은 친밀한 교제를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제사를 드리는 이유였습니다.
레위기는 다음과 같이 이루어져있습니다. 1-17장은 거룩하신 하나님께 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고, 18-27장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함께 사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즉 레위기는 거룩에 관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도 거룩하라” 말씀하신 것처럼 이스라엘이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지, 하나님과 친밀해질 수 있는지를 계속해서 알려줍니다.
쉬고
화목제는 개인에게 국가적인 행사가 있을 때 진행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감사제, 서원제, 자원제국가적으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재확인할 때, 왕이 세워질 때 그리고 성전이 지어졌을 때 즉 국가적인 큰 행사가 있었을 때 진행된 것이 바로 화목제입니다.
화목제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과 공동체”입니다. 화목제는 화목이라는 단어처럼, 하나님과 제물을 드린 봉헌자의 관계 회복. 하나님과 화목해졌다! 를 기념하는 잔치적인 성격을 갖고 있거든요.
화목제는 번제와 달리 친교에 목적이 있기 때문에 희생 제물의 콩팥, 간 그리고 기름만을 불태워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남은 부위의 고기들은 예배자가 그 구성원들과 함께 먹습니다. 이것이 화목제만의 특징입니다. 다른 제사들과 다르게 드린 제물들을 함께 먹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화목제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목적으로 드리는 제사였습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회복된 사람은 한가지를 더 해야 했어요. 바로 이웃과의 관계 회복. 이웃에게도 베푸는 삶을 살아야 했어요. 그래서 화목제가 끝나고 나면 제물을 모두가 함께 나누어 먹었던 것이죠.
화목제는 번제와 드리는 제물이 달랐습니다. 먼저 새를 제물로 드릴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사를 드린 후 사람들과 나눠 먹기에 충분하지 않는 양이었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해 다른 제사와는 다르게 암컷 짐승들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암소, 암양, 암염소 등 암컷 짐승이 허락된 이유는 음식을 나누는데 짐승들의 성별은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화목제를 드릴 때 바쳐지는 제물들의 주요 기능은 식탁에 고기를 제공하는 것이었거든요.
번제는 사실 비싼 제사였습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드려야 했고, 또 그 때 사용되는 제물들은 값이 나가는 비싼 동물들이었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쉽게 드릴 수 없었던 제사였죠. 그래서 하나님께서 소제를 주셨습니다. 소제는 가난한 사람들도 제사를 드릴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소제를 드리고 남은 음식은 제사장들만 먹었습니다. 화목제처럼 누군가와 함께 음식을 나눌 수 없었습니다.
그에 비해 화목제는 모든 것들을 태우지 않고 남겨놓았다 끝나면 모두가 함께 나눠 먹을 수 있었습니다. 화목제 만찬은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감사하며 모두가 함께 누리는 즐거운 잔치가 되었던 것이죠. 이 날은 이스라엘의 소외되고 가난한 모든 사람들을 모이는 날입니다. 그 잔치에 불러 함께 웃고 즐기며 음식을 나눕니다. 누구도 눈치보지 않고 함께 음식을 먹는 날입니다.
이렇게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이유바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번제뿐만 아니라 화목제의 경우에도 봉헌자가 제물의 머리에 안수를 해서 죄를 넘겨주거든요. 그리고 그 제물이 나를 대신하여 죽음으로 죄의 문제가 해결이 되었거든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주는 기쁨이 정말 컸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 꼭 제물이 필요했던 것은 아닙니다. 죄의 용서와 관계 회복은 하나님에게 있는 것이기에 그냥 용서 해주셔도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5개의 제사를 주시며 제물을 바치라 하셨습니다. 만약 그냥 죄 용서를 해주셨다면 인간은 죄 용서와 관계 회복에 대한 의미를 몰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지 않았을 것입니다.
죄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진 것에는 우리의 책임이 있습니다. 그 책임의 결과를 우리가 지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제물들을 요구하셨고, 사람들은 자신들의 형편에 맞게 제물들을 준비하여야 했던 것입니다.
쉬고
우리는 이러한 제사를 드린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선택해주셔서 관계 회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새벽을 깨우고 또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교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2000여년 전에 드려진 한 화목제물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5장 2절을 보면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자신을 버리고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린 그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다시 화목하게 해주셨습니다. 그의 희생으로 인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회복이 되었습니다. 화목제를 드리고 난 후 모든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며 교제했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그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은 물론 공동체로 모여 함께 찬양하고 예배하며 은혜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화목제물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는 이러한 은혜를 먼저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기쁨의 은혜를 누리고 있다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 구원의 기쁨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그 기쁨의 감격을 나누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보며 “받으실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빌립보서 4장 18절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로 인해 구원을 받고 그 기쁨의 감격을 누리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세상 속에서 그 분을 드러내며 살아야 합니다.
레위기 3장을 보면 화목제물로 드려진 제물들을 향해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다.’ 라 말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그 자리에서 향기로운 냄새를 뿜어내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화목제는 그 향기로운 냄새를 모든 사람들을 초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각자만의 방법으로 하나님을 드러내며 향기로운 냄새를 나누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설정이 되어 있지 않은데 시작되는 나눔과 사랑의 표현은 곧 벽에 부딪칩니다.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를 매일 확인하는 사람은 다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무한한 공급으로 인해 보여주는 나눔과 사랑은 계속해서 커져 가게 됩니다.
오늘 이 시간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먼저 돌아보는 기도를 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과의 교제가 깊어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감격을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나와 관계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향기로 흘려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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