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인자하신 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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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성도 여러분, 모든 시마다 핵심 단어가 있습니다. 시인은 그 단어에 자신의 감정과 소망을 담아냅니다.
독립운동가로 활동하기도 했던 윤동주 시인은 자신의 시에 ‘별’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별은 아름다웠던 과거의 추억이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름답게 빛나던 그 별이 다시 반짝이길 소망하며 시를 썼지 않을까요?
성경의 시편에서 핵심이 되는 단어는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인자하심’입니다. 시편에서 인자하심이라는 단어는 총 아흔 두 번 사용됩니다. 시편을 쓴 시인들은 이 인자하심이라는 단어를 늘 마음에 품고 살아가던 자들입니다. 많은 시인 중에서 특히나 다윗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꽉 붙들고 살았습니다.
인자하심은 히브리어로 ‘헤세드’입니다. 직역하면 ‘신실한 사랑’입니다. 신실하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는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간의 사랑은 이해관계에 따라 생겼다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상황이 닥쳐도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 변함없는 사랑으로 성경의 역사를 이끌어 오신 겁니다.
이제 오늘의 시편을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시편 89편의 핵심 단어도 ‘인자하심’입니다. 샌드위치처럼 인자하심이라는 단어는 시의 시작과 끝 부분에 등장합니다. 그런데 그 단어가 들어가는 첫 문장과 끝 문장의 어조는 상당히 느낌이 다릅니다.
우리 함께 1절을 먼저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Psalm 89:1 NKRV
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에 알게 하리이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할 것이라며 하나님을 높여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89편 49절을 한번 보시겠습니까?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Psalm 89:49 NKRV
주여 주의 성실하심으로 다윗에게 맹세하신 그 전의 인자하심이 어디 있나이까
상당히 어조가 다르죠? 1절에서 찬양하던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어디 있냐며 탄원하고 있습니다.
1절만 보면,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시인의 삶 가운데 가득 넘쳐서 평안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49절을 보면, 시인의 현재 삶이 형편 없이 무너져 내린 것처럼 느껴집니다. 과연 시인의 상황은 평안과 절망 둘 중에 어떤 것과 연결될까요? 그의 눈에 보여지는 상황 자체는 절망이었습니다. 그래서 시편 89편은 찬양시로 분류되지 않고 탄원시로 분류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시편 89편의 상황은 어떠했을까요? 시편 89편은 바벨론에 의해 유다가 패망한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다윗의 후손인 여호야긴 왕이 바벨론에 끌려갔죠. 이 시기에 시인은 시편 89편을 쓴 것이죠. 그렇다면 시인은 누구일까요? 표제어에는 에스라인 에단의 마스길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에단은 과거에 다윗 왕이 등용했던 찬양 인도자 여두둔의 후손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에단의 조상, 여두둔은 아마 다윗 왕에게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두 눈으로 목격했을 겁니다. 그 여두둔의 후손인 에단은 자신의 조상들이 목격했던 인자하심을 보여달라고 탄원하는 것이죠.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묵상하기 위해선 ‘다윗 언약’을 꼭 살펴봐야 합니다. 다윗 언약에 대해선 사무엘하의 7장 11절에서 16절에 잘 나타납니다. 다윗 언약은 이전에 있었던 아브라함 언약, 모세 언약과 전혀 다른 언약이 아닙니다. 이전의 언약이 점진적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아브라함 언약 때 하나님은 ‘땅’과 ‘후손’을 약속하시죠. 그 약속이 다윗 때에 공식화되며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 다윗언약의 은혜는 개인에게뿐만 아니라 다윗이 다스리는 모든 백성들에게도 임하게 됩니다. 그 은혜가 어떤 은혜일까요?
사무엘하의 7장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 중 한 구절만 살펴보겠습니다. 16절입니다.
2 Samuel 7:16 NKRV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다윗의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다는 것은, 다윗 왕의 통치를 받는 백성들의 집도 영원히 견고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죠. 오늘 본문 시편의 89편의 배경이 어떻다고 했죠?
다윗 왕국이 바벨론에 의해 완전히 패망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다윗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해 주시겠다 하신 약속을 어기신 걸까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바벨론으로 다윗 왕국과 이스라엘을 심판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심어주시기 위해서였죠. 하나님은 바벨론 포로기동안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고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면 그들을 다시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서 29장 10절을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Jeremiah 29:10 NKRV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입니다. 다윗 왕국을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겠다 하신 약속도 반드시 지키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아십니까? 다윗 언약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을요.
우리가 어떻게 다윗 언약의 수혜를 받게 될까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사랑과 부활을 우리가 믿게 되었죠.
그러므로 우리는 주후 2022년을 살아가고 있지만, 주전 1000년경에 살았던 다윗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믿으십니까 여러분?
오늘 시편의 89편을 쓴 시인은 다윗 언약을 굳건히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믿는 사람은 나라가 망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인정합니다. 이것이 경외심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믿는 사람은 절망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그 인자하심을 찬양하며 대대에 알립니다.
이 두 가지 영적교훈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1대지

한 번 더 고백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영적교훈!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인정합니다.
오늘 본문 89편 7절과 8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Psalm 89:7–8 NKRV
하나님은 거룩한 자의 모임 가운데에서 매우 무서워할 이시오며 둘러 있는 모든 자 위에 더욱 두려워할 이시니이다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이여 주와 같이 능력 있는 이가 누구리이까 여호와여 주의 성실하심이 주를 둘렀나이다
시편의 저자는 바벨론에 의해 이스라엘이 망한 모습을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합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끊임없이 보내시며 회개를 촉구하셨지만, 남유다의 왕들과 백성들은 그 메세지에 순종하지 않았죠.
그래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이것이 다윗 언약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 다윗 언약은 은혜만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할 때 심판하시겠다는 모세 언약의 성격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 본문의 상황은 당연한 것입니다.
시인은 그걸 알았던 겁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심판을 무엇이라고 표현합니까? 8절 후반부에서 ‘주의 성실하심.’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윗 언약을 지키지 않으면, 심판하시겠다 말씀하셨는데, 정말 그렇게 약속을 이행하셨죠?
그래서 시인은 ‘아, 하나님은 다윗과 맺은 약속을 정말 지키시는구나.’ 느꼈던 거죠.
여러분. 이 깨달음은 시인에게 은혜가 되었을 겁니다. 왜일까요?
‘하나님이 심판도 성실하게 이행하셨으니, 구원도 성실하게 이행하시겠구나.’ 이 사실 또한 깨달은 것이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가 죄악에서 해어나오지 못할 때 우리에게 심판을 잠시 허용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심판의 목적을 잘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망하게 하시려고 심판을 허용하시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 품에 딱 붙어있게 하시기 위해 잠깐 허용하시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도 인자하심이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성도님들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굳건히 믿으시고 날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2대지

두 번째 영적교훈입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믿는 사람은 절망 중에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시인은 1절부터 18절까지 끊임없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나라가 망한 절망적인 상황인데도 말이죠. 이것은 정말 큰 복입니다. 절망 중에 믿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복입니다. 은혜와 평강이 그의 마음 가운데 흘러넘치니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우리 함께 본문 15절, 16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Psalm 89:15–16 NKRV
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리로다 그들은 종일 주의 이름 때문에 기뻐하며 주의 공의로 말미암아 높아지오니
우리는 이 고백이 절망 가운데 올린 찬양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시인은 말합니다. 절망 중에도 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백성은 복이 있다구요.
그들은 세상에 드리워진 어둠의 그림자 안에서 살아가지 않습니다. 그들은 주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게 됩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주님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시기를 축복합니다. 주님의 얼굴 빛은 인자하시며 환하시며 사랑이 넘치십니다.
여러분이 가정에 계실 때나 직장에 계실 때나 사람을 만날 때나 늘 한결같이 그 인자하신 얼굴 빛으로 여러분을 바라보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찬양할 수 있는거죠. 하나님은 16절에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들을 주님의 공의로 높여주신다고 말이죠.
그리고 18절에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들의 방패가 되어주신다고 말이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시인이 살던 시대보다 더욱 은혜가 넘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사랑을 경험한 세대이죠.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때론 지치고 힘든 이 세상을 살다가 이 땅에서의 삶이 끝이 나면 천국으로 부름을 받습니다.
이 진리가 오늘도 우리에게 위로가 되고 평강이 됩니다. 위로를 받고 평강을 누리는 자들은 아무리 다른 사람이 나의 입술을 틀어막아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자하신 사랑으로 나를 돌보시는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하루 살아가실 때, 절망의 순간이 다가오든, 평안이 가득 넘치든, 변함없이 날 사랑하시며 결국에 천국으로 나를 불러주실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아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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